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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뉴트로 감성 日 밴드 Mitsume의 5집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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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따듯한 뉴트로 감성 日 밴드 Mitsume의 5집 스토리

2019년 떠오르는 대세 키워드로 ‘뉴트로 (Newtro)’를 뽑고 있다.


‘뉴트로’는 영어 ‘New’와 복고를 의미하는 ‘Retro’를 합친 신조어로 상반된 의미를 가졌지만 지금 가장 유행하는 키워드인 점은 분명하다. 어떻게 보면 촌스러울 수 있는 느낌들이 지금의 기성세대로부터 다시 주목을 받았다기보다 힙한 문화를 쫓는 트렌드 세터나, 요즘 10대부터 20대들까지 그들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신선한 문화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단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라고 생각되는데 음악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음악으로부터 영향받아 재해석한 음악, 아트웍, 비주얼 영상 등 이미 많은 곳에서 소비되고 있다.


이런 시대에서 꾸준히 레트로한 감성을 담아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 아티스트가 있으니 일본 도쿄 출신의 4인조 록밴드 ‘mitsume (미츠메)’다.


미츠메는 일본 도쿄 출신의 4인조 밴드로 보컬/기타 'Kawabe Moto (카와베 모토)', 기타/신디사이저 'Otake Mao (오오타케 마오)', 베이스 'nakayaan (나카얀)', 드럼 'Suda Youjiro (스다 요우지로)'가 멤버로 속해있다. 같은 학교의 카피밴드 동아리에서 지금의 멤버들과 첫 만남 이래 결성 10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는 중견급 밴드라고 할 수 있다.

후지 록 페스티벌에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무대를 덤덤히 펼치며 큰 인상을 남겼던 그들은 한국,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왕성한 해외활동으로 더욱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중국 상해에서의 공연은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한국에서는 2016년 두 번의 공연과 2018년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의 무대로 국내의 마니아층들에게도 어필했다.


음악뿐 아니라 문예지, TV 애니메이션 등에 글과 음악이 사용된 적이 있으며 그들의 밴드 굿즈는 패션잡지에 소개될 정도의 센스를 주목받아 다방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4인조 기본 편성의 정통밴드의 구성을 갖추고 있지만, 음악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담백하고 개성 넘치는 분위기와 어딘지 모르게 몽환적인 느낌, 곡 구성 또한 보통의 대중가요들과는 다른 구성이 많았으니 이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스타일대로 확실한 음악적 정체성을 쌓아왔다.


담담하고 상냥한 듯한 카와베의 음색과 어우러진 섬세한 사운드 스케이프는 70년대 영미권의 소프트록, 사이키델릭 등 그들의 전 작품을 듣다 보면 느낄 수 있는 장르적 특색을 발견할 수 있다. 80년대 팝 음악을 좋아하는 그들의 취향이 반영된 캐치한 멜로디 라인, 트로피컬 한 분위기와 칠링한 악기들의 톤은 실제로 오래전에 출시되었던 악기를 사용하며 완성되었다. 그들의 아트웍 역시 깔끔한 화질의 사진이 아니라 90년대 필름 카메라 질감의 아트웍들도 이들의 정체성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RELEASE일상 속 ‘부재감’을 테마로3년만에 돌아온 다섯 번째 정규작 [Ghosts]

미츠메의 다섯 번째 정규작 [Ghost]는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감상 즉 ‘부재감’을 컨셉의 테마로  만들어졌다. 유령 (Ghost)이라는 단어에 대해 뭔가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와 부유하며 떠오르는 존재에 대한 감상을 섬세하게 잡아내며 단순히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막연히 이야기한다기보다 일상 속 시간의 흐름에 따른 부재와 누군가의 부재에 대한 이야기로 앨범을 완성 시켰다.


70년대~80년대의 밴드 음악의 분위기를 재현한 레트로 웨이브를 축으로 빈티지한 기타 톤과 신디사이저의 구성이 더해졌고 멜로디는 그 자체로서 80년대의 캐치한 팝 멜로디를 연상케 한다. 보다 팝적인 면모를 보여준 선행싱글 ‘Sedan’, ‘Esper’를 축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느낌의 곡 なめらかな日々 (순조로운 날들, Namerakana Hibi)’, 가벼운 팝으로 시작해 후반부 불규칙한 기타 노이즈로 신비한 느낌을 주는 ‘Delay’, SF소설을 연상케 하는 곡 ‘X’, 이번 앨범의 가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 ‘Time’ 등 11곡이 모두 단편소설과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앨범은 밴드 결성 10주년을 맞이하는 미츠메의 “미츠메스러움”을 최대한 보여줌과 동시에 보편성을 함께 양립시키며 리스너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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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elay Mitsume | Ghosts 듣기 재생목록에 추가 다운로드
2 TITLE Esper Mitsume | Ghosts 듣기 재생목록에 추가 다운로드
3 Ghost Dance Mitsume | Ghosts 듣기 재생목록에 추가 다운로드
4 X Mitsume | Ghosts 듣기 재생목록에 추가 다운로드
5 ふたり (둘, Futari) Mitsume | Ghosts 듣기 재생목록에 추가 다운로드
6 Sedan Mitsume | Ghosts 듣기 재생목록에 추가 다운로드
7 TITLE なめらかな日日 (순조로운 날들, Namerakana Hibi) Mitsume | Ghosts 듣기 재생목록에 추가 다운로드
8 Crawl Mitsume | Ghosts 듣기 재생목록에 추가 다운로드
9 Time Mitsume | Ghosts 듣기 재생목록에 추가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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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친구로 만나 함께 만들어낸 정규작 그리고 결성 10주년까지 … 그들 각자의 이야기

친구로 만나 함께 만들어낸 정규작 그리고 결성 10주년까지 … 그들 각자의 이야기

친구 혹은 밴드멤버, 그리고 10년


밴드 미츠메는 갑자기 나타난 반짝스타는 절대 아닌 것 같다. 음악의 완성도와 겉모습이 아니라 그들이 풍기는 감성 자체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났다고 하기에는 사연이 깊어 보인다. 이들의 만남과 지금의 음악이 있기까지의 이야기는 보컬 카와베 모토 (이하 카와베)의 10대 시절에서 출발한다.


일본 나라현에서 소년 시절을 보낸 카와베는 밴드 활동에 대한 동경심을 품어오던 소년이었다. 샘플러와 녹음 장비를 구비해서 (직접 아르바이트로 구매한 듯하다.) 작곡과 녹음을 반복하며 첫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카와베가 살던 동네 근처에는 라이브하우스나 밴드 합주실이 없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 것이다. 이후 도쿄로 대학진학 후 밴드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곡을 쓰며 카피밴드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밴드 활동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한편 드러머 ‘스다 요우지로 (이하 스다)’는 고교시절까지 한 번도 밴드활동을 해본 적이 없는 야구소년이었다. 단지 음악을 듣는 것이 좋았던 그는 대학 입학 후 밴드 활동의 흥미를 가지고 동아리에 들어갔다.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기타/신디사이저의 ‘오오타케 마오 (오오타케)’는 고등학생때에도 기타를 연주하며 학교 축제에서 공연을 하는 소년이었고 스다와 같은 반이기도 했는데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에서 이 둘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당시 그들은 서로를 보며 반가웠는지 매우 놀랐다고. 베이스의 ‘nakayaan’ 역시 동아리의 멤버로 선배였던 카와베와 함께 공연을 준비하며 인연이 시작되었다.


미츠메의 대학시절 동아리는 규칙상 오로지 다른 밴드의 음악을 카피하는 것만이 허용되는 엄격한 동아리였다. 평소 ‘Fishmans’, ‘비틀즈’를 카피하던 그들이었지만 카와베는 자작곡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다른 멤버들도 이에 동조해 미츠메를 결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활동할 수 없었기 때문에 라이브하우스를 전전하며 활동하기 시작했고, 스튜디오에서 6시간에 걸쳐 곡을 만들기도 하는 등 열정적으로 밴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첫번째 정규작 [mitsume]를 발매했을 때 디스크 유니온이라는 레코드숍에서 판매된 것은 겨우 4장. 졸업을 앞두고 구직활동까지 시작했던 카와베였지만 밴드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에 끈질기게 밴드를 유지했다.

함께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친구로 만나 점점 ‘밴드 멤버’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활동하기 시작한 그들은 처음에도 그저 트렌드에 따라가거나 나르시즘에 빠진 뮤지션들의 길로 빠질 수 있었다. “이런 음악을 만들면 사람들이 좋아하겠지”라는 착각을 하며 곡을 만들었던 그들이 시간이 지나자 점점 솔직하게 곡을 만들어나갔다. 필연적으로 곡 작업에는 시행착오가 따르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얻어낸 자신들만의 음악적 정체성은 미츠메만의 특색이 되었고, 또 다시 새로운 시행착오를 겪으며 도전하고 있다.

이쯤 되면 미츠메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뮤지션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미츠메는 비전이나 방향성을 딱히 갖지 않았다. 심지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도 없었으며 스튜디오에 모이면 음악 이야기나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거웠던 “친구”였던 그들은 곡 작업 때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별다른 말없이 새로운 구성을 시도해가는 점이 미츠메라는 밴드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라이브에서도 그다지 말을 많이 하지 않는 밴드기에 이해가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들이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나쁘게 바라볼 것은 아니다. 이들은 이렇게 10년을 해왔고 상당히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이렇게 쌓아 올린 경험과 시간들이 지금의 미츠메를 만든 것이 아닐까.


“지금도 우리는 변하고 있는 것 같다. 향상심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쌓였다고 할까”
– 미츠메 드러머 스다 -

“미츠메스러움”과 팝의 경계에서


미츠메의 음악은 곡의 후렴과 구성이 보편적인 팝과는 거리가 멀었고 싸이키델릭적인 요소를 머금고 있는 멜랑꼴리하고 얼터너티브한 스타일의 음악이 주를 이뤄왔다. 그러던 중 미츠메의 매니저 나카하라군이 싱글을 위한 곡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일본에서 싱글 곡이라고 한다면 후렴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미츠메는 캐치한 멜로디에 후렴이 명확하게 있는 팝 스타일의 곡을 단 한 곡도 만들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점이 그들만의 음악 스타일이라고 생각했고, 싱글을 위한 곡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유인 즉 알기 쉬운 후렴이 등장하는 곡은 미츠메스럽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새롭게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지만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어느날 미츠메에게 후렴이 드러나는 곡을 만들 기회가 주어졌는데 바로 2016년 일본의 펑크 밴드 ‘GINGNANG BOYZ’의 트리뷰트 앨범에 참여하게된 것이다. 미츠메가 맡은곡은 질주감 넘치는 곡 '駆け抜けて性春 (달려가는 청춘)'이었다.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폭발적인 보컬과 굉음에 가까운 기타 사운드, 쉬지 않고 지속되는 빠른 리듬의 펑크 록이다.) 보컬인 카와베가 느끼기에 상당히 후렴이 많은 곡이었고 멤버들과 편곡작업에 매진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점점 형태를 갖추어 나가며 “이런 곡도 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탄생한 곡들이 이번 [Ghosts] 앨범에 2번과 6번을 담당하고 있는 ‘Esper’와 ‘Sedan’이다. 미츠메 역사상 가장 후렴이 돋보이는 팝적인 곡이 탄생되었다.

‘부재감’을 그려낸 5집 앨범 [Ghosts]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컨셉은 보컬 카와베가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만들었는데, ‘Ghost’라는 단어가 갖는 부유하는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앨범 전체의 가사를 파고 들다 보면, 부재감이 여러가지 형태로 그려내고 있지만, 가장 큰 축은 시간과 사람의 부재이다.


“당신이 없어, 그 이상의 무엇도”

mitsume - なめらかな日々 (순조로운 날들, Namerakana Hibi)의 가사 중에서


“당신과 나 먼 옛날부터 이곳에 오기까지 각자의 길에서”
“같은 사람에서 나누어져, 이렇게 우연히 옆에 있게 된걸까”
“끝이 없는 날들을 넘어서”

mitsume - ふたり (둘, Futari)의 가사 중에서



단편소설과도 같은 미츠메의 가사는 에세이를 쓰는 보컬 카와베의 작사 능력에서 발휘되는데, 최대한 주관적인 관점에서 쓰지 않고 최소한의 문자수로 써내려가는 가사로 풍부한 스토리를 전개한다. 어떤 느낌이 전달되도록 쓰기 보다는 일어난 일, 현상 정도만을 가사로 쓰고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정답이라는 생각으로 가사를 쓴다고 한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 ‘Moment’는 보컬 카와베가 읽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조춘 (早春)’이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내용은 이렇다. 한 남자가 여자친구를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그녀를 기다리지만 그녀가 나타나지 않자 자리를 떠난다. 10년 후 결혼한 그녀를 보고 10년전에 그녀를 기다렸으면 어떻게 되었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내용인데, 카와베는 소설의 시간적 흐름과 결말이 인상 깊어 그 느낌을 이어가는 가사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텔레파시, 눈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면”
“그저 생각뿐인 우리 두 사람”

Mitsume – Esper의 가사 중에서


미츠메 멤버들의 음악적 취향은 80년대 음악을 향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사운드적인 측면에서도 과거의 음악으로부터 영향받은 낡은 감성이 묻어나있다. 선행싱글이었던 ‘Sedan’의 후반부의 기타 노이즈가 밴드 ‘Pavement’의 사운드과 닮아 있는 점, 그리고 1번 트랙 ‘Delay’의 멜랑꼴리한 신디사이저 소리는 80년대에 판매되었던 야마하 신디사이저를 사용했기에 더욱 80년대 느낌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2번 트랙인 ‘Esper’는 곡의 느낌과 더불어 뮤직비디오가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오마주한 느낌이 가득한데, ‘기묘한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이 80년대 미국인 것을 생각해본다면 미츠메가 원하는 방향대로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미츠메 멤버들은 ‘기묘한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다고 하는 점이 재미있다.

성공적인 해외투어 비하인드 스토리


최근 몇 년간 미츠메는 왕성한 해외 투어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에서의 공연을 진행했고 상해에서 진행되었던 공연은 전석 매진이 될 정도로 중국에서의 인기는 수준급이다. 특히 2016년 홍대 인근에서 두 번의 라이브와 2018년 한국 철원에서 열린 DMZ 피트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투어를 통해 미츠메가 새롭게 느낀 점들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우선 아시아 뮤지션들과의 교류다.


보컬 카와베는 한국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의 시티팝 밴드 ‘Sunset Rollercoaster’와 공연장에서 몇 번 만나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드러머 스다는 한국의 밴드 ‘파라솔’의 베이스 멤버 ‘지윤해’와 친해졌다고 하는데,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 소통하면서도 정말 서로가 음악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본능적인 소통을 했던 것이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한다.

현재 한국은 문화적으로 파워가 있는 나라임을 느끼고 있는 미츠메는 지난해 참여했던 DMZ 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에서의 경험이 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북한과의 경계에 있는 조그마한 마을에 강과 사찰, 골프장이 있고 일본과는 다른 시골에서 라이브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다고 한다.


중국에서의 투어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한 추억을 선사했다. 바로 공항 수하물에서 그들의 악기가 도착하지 않은 것! 다행히 단독 투어가 아니었기에 함께 공연하는 밴드들의 악기로 공연을 했다고는 하지만 공연을 해야 하는 뮤지션으로서 여간 당황스럽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가 된 것이다.


어떻게든 공연을 마무리했지만 이런 에피소드 말고도 중국에서의 공연은 미츠메에게 특별했다. 국가와 언어가 다르기에 전달하려는 뉘앙스의 오묘한 차이, 중국관객들은 어떻게 미츠메의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의아했지만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많은 젊은팬층들이 모였다는 것 만으로도 미츠메에게는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공연의 성사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롭다. 인도네시아 밴드 ‘BRILLIANT BREAKFAST’ 가 일본에 공연을 하던 때 통역을 담당했던 인도네시아 친구와 사이가 좋아졌고, 다음번에 인도네시아에 놀러와서 꼭 공연해달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그랬더니 정말로 몇 개월 후 섭외메일이 와서 인도네시아 투어도 성사시킬 수 있었다. 미국 공연도 평소 알고 지내던 밴드 ‘Crocodiles’의 보컬이 공연 예약을 대신 잡아주면서 할 수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밴드 미츠메는 자신들의 브랜드 공연이벤트로 ‘Port’를 기획하여 해외의 뮤지션들을 일본에 초대해 함께 공연하는 무대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TRACKS이 앨범에서 반드시 들어야 할 4곡

■ ‘Esper’
미츠메 역사상 가장 후렴이 돋보이는 곡으로 팝적인 센스를 끌어올린 곡이다. 그럼에도 미츠메의 독특한 무드를 유지한채 조화로운 사운드 스케이프를 완성시켰고 보컬 카와베의 상냥한 음색과 대중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 ‘なめらかな日々 (순조로운 날들, Namerakana Hibi)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한 가장 따끈따근한 신곡. 제목과는 다르게 누군가가 곁에 없다는가사는 어딘가 멜랑꼴리한 느낌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하다. 후반부 실로폰 소리와 함께 리드미컬한 리듬의 연주 부분은 미츠메의 팝적인 시도를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편안하게 듣기 좋은 킬러튠이다.


■ ‘Sedan’
처음 기타 도입부부터 올드한 그룹 사운드풍의 레트로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며 대중적인 멜로디를 함께 겸비하고 있는 이곡의 뮤직비디오는 캠코더로 찍은 여행영상의 비디오 테이프를 재생한 것 같다.


■ ‘Time’
손에 쥐지 못하는 시간에 대해 시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이번 앨범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곡이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가 노래의 전체를 이끌어가며 보컬 카와베의 상냥한 음색의 조화가 훌륭하다. 테크닉적으로 어려운 연주가 아니지만 단순한 멜로디를 최대한 느낌있게 구성한 사운드 이펙트 또한 곡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다.


OFFICIALMUSIC VIDEO

‘mitsume – Esper’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연상케하는 장면들이 많은데 매니저인 나카하라군이 이 곡을 듣고 떠올렸던 아이디어이지만 정작 멤버들은 ‘기묘한 이야기’에 대해 단 한 마디도 대화를 나눈 적이 없었다고 한다.


‘mitsume – なめらかな日々 (순조로운 날들, Namerakana Hibi)’


‘mitsume – Sedan’

끝까지 뮤직비디오를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과연 미츠메는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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