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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닥이는 마음'을 노래하는 서울 변두리의 뮤지션 'Cloud's Block (클라우즈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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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포크 싱글 시리즈 VOL. 3

SPECIAL컴필레이션 앨범 [서울, 변두리]의 선공개 싱글, [인천의 포크 싱글 시리즈 VOL. 3 - 주안]

'Cloud's Block (클라우즈 블록)', '단식광대', '물과음' 새로운 세 팀이 모여 제작한 컴필레이션 음반 [서울, 변두리]의 발매를 앞두고, 인천 주안의 향기를 담은 선공개 싱글 '주안'이 발매되었습니다.


대구, 정확히는 경북 칠곡에서 음악 활동을 위해 상경한, 또 정확히는 인천에 머물게 된 '클라우즈 블록'이 인천 주안에 터를 잡고 뮤지션으로서 활동한 지난 나날의 감정을 담아 이번 싱글을 발매했는데요.


1호선을 타고 움직이며 느끼는 그의 피로감, 내적이 고민으로 인해 '타닥이는 마음'을 표현한 음악을 고스란히 시각적으로 구현한 뮤직비디오 촬영기와 '클라우즈 블록'의 진솔한 이야기를 지니매거진에서 공개합니다.


자료제공: Cloud's Block (클라우즈 블록), 사운드리퍼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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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ITLE 주안 Cloud's Block (클라우즈 블록)
| 인천의 포크 싱글 시리즈 VOL. 3 - 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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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VIDEO MAKING1호선의 풍경이 담긴 '주안' M/V

가사와 잘 어울리는 감성적인 뮤직비디오 어떠셨나요?
1호선의 풍경이 담긴 '주안'의 뮤직비디오는 어떻게 촬영되었을지...
곡의 분위기에 맞게 소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촬영현장 스틸컷도 함께 공개합니다!
▲ 이번 싱글의 제목이기도 한, '주안'역에서 촬영을 시작합니다!
▲ 왠지 쓸쓸한 감성이 전해지는 '클라우즈 블록'의 모습이네요.
▲ 촬영을 위해 환복하는 우리의 주인공!
▲ '주안'이라는 곡의 핵심인 1호선 지하철이 들어오는 모습을 촬영하시는 감독님!

INTERVIEW클라우즈 블록

클라우즈 블록

Q. 컴필레이션 [서울, 변두리]는 로컬 음악을 전면에 주제로 내세우는 독특한 형식의 음반입니다. 이 음반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뭔가요?


첫 번째 <인천의 포크> 앨범이 발매되기 전에 음감회를 직접 찾아갔었어요. 인천의 포크라니 너무 궁금했거든요. 거기서 [서울, 변두리]를 기획하신 권형씨를 처음으로 만났죠. 그때 인연이 닿아서 인천의 포크 첫 번째 전국투어 공연에 게스트로 함께 무대에 올랐었고 그곳에서 기획 중이던 두 번째 인천의 포크 앨범 소식을 듣고 제안을 받게 되었죠. 아주 짧은 순간 어떤 분들과 함께할진 몰라도 걸림돌이 되면 안 되겠다 했었어요. 그때 당시 자존감이 많이 무너진 시기였는데 권형님을 처음 만난 날, 제 음악이 좋았다고 말해주신 게 떠올라서 참여를 결심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바로 인천에 살면서 느꼈던 외로움을 잘 녹일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생겼어요.

Q. <주안>은 [서울, 변두리]의 첫 번째 싱글입니다. 어떤 곡이며, 어떤 계기로 이번 음반에 실리게 됐죠?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던 곡이에요. 인천이라는 공간적 이미지에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에는 너무 직관적이라는 생각이었어요. 근데 후보곡들을 정리하고 노랫말들을 곱씹어보니 제가 가진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기에는 이만한 곡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며 음악 활동을 하는 제가 늦은 밤 전철을 타고 가며 느꼈던 생각을 그대로 옮긴 곡이었거든요. 정말 전철 안에 있던 누구에게라도 밤이 되면 마음이 타닥이고 덜컹거린다고 말하고 싶지만 말할 수 없는 자신과 40분 정도 외곽으로 내달리는 귀갓길에 나는 지금 잘 나아가고 있는지 나의 제자리는 어디인지 묻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곡을 쓰고도 수없이 많은 시간 전철을 타며 나와 같은 곳에서 내리는 이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 전철 안에서 자신의 마음이 타닥이지만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주안>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Q. 현재는 인천 주안에 계시지만 본래 대구 출신 음악가이시죠. 그래서인지 <주안>은 이번 음반의 다른 어떤 곡보다도 [서울, 변두리]의 주제의식이 직관적으로 녹아있는 것 같습니다. 대구를 떠나 인천에 거주하며 음악 활동을 하게 된 계기와 심경이 궁금합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대구에서 상경한 뮤지션이라 소개하지만 사실 제 본가는 경북 칠곡이라는 곳이어서 대구까지 기차를 타고 다니며 음악 활동을 이어나갔었죠. 그래서 그런지 대구에서의 음악 활동에 많이 지쳐가던 것도 사실이었고 그곳에서도 대구 뮤지션이라는 테두리에 발을 살짝 걸친 느낌이라 저를 소개할 때 모호한 부분이 있어요. 근데 서울로 올라왔다가 인천으로 오니 똑같은 느낌을 받게 되더라고요. 인천으로 오게 된 이유는 평범하고 본질적인 이유예요. 월세 싼 곳을 찾다가 인천까지 왔지요. 그때 당시는 다시 또 멀리 밀려가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지금은 인천이라는 곳에 정이 들었는지 적응을 한 것인지 음악적인 영감도 많이 주고 있고 훌륭한 뮤지션들과 이렇게 앨범을 함께 할 수 있었다는 부분에서 인천에 잘 왔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 인천 주안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녹음을 위해 세팅 중인 서준호 엔지니어(AKA 준스노우)


Q. 곡 제목이 <주안>인데, 재미있게도 주안에 있는 서준호(AKA 준스노우) 엔지니어와 함께 작업하기도 했죠. 그에 따른 음악 스타일의 변화도 흥미롭습니다. 특히 곡의 후반부 코러스의 조화가 굉장히 세련된 인상을 받았는데요. 어떻게 작업하게 되셨고, 함께 작업하면서 어떠셨나요?


이전에는 음악을 녹음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라이브로도 똑같이 구현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너무 음악적 장르에 갇혀버리거나 제한하면서 더 많은 실험과 시도를 못 해봤던 거 같아요. 전에는 알지 못했던 이러한 사실을 준스노우님과 작업을 하면서 고민해보고 생각을 전환해보는 큰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해외 포크 음악들과 팝 음악들 안에 녹아있는 요소들을 면밀하게 알려주시고 해당 곡에 어떻게 녹일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주셨어요. 신선하고 즐거운 과정이었죠. 그리고 새로운 곡들을 많이 들어보면서 독특한 편곡들과 사운드를 제 곡에 녹인다면 어떤 식으로 완성될지를 상상하게 되었고 그 출발점이 <주안>이 되었어요. 이 전에 발표했던 음악들과 비교하면 새로운 스타일이지만 곡 안에 담겨있는 클라우즈 블록의 모습이 바뀌지 않는다는 중요한 사실도 알게 되었죠. 준스노우님과 함께 한 이번 작업은 이후에 바라볼 제 음악 활동에서 하나의 사건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 뮤직비디오에 자주 등장하는 시집, <시소의 감정>


Q. 1호선 지하철의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입니다. 특히 뮤직비디오 내에 시집이 자주 등장합니다. 특별히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주안>에서 등장하는 시집은 김지녀 시인의 시집 [시소의 감정]이고 노랫말 속에 등장하는 시는 <칙칙과 폭폭 그리고 망상>이라는 시에요. 자존감을 깎으며 곡을 만들고 노래한다고 생각하는 저에게 너무나 와 닿았고 위로가 되었어요. 나만 아픈 것이 아니구나. 어디엔가는 같은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겠구나 생각하며 <주안>을 들으시는 분들에게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지금의 우리를 갉아먹고 있는 아픔들과 외로움들은 어쩌면 터널을 뚫고 빠져나갈 수 있는 힘이 되길 바라면서요.

▲ 녹음된 트랙을 확인 중인 서준호 엔지니어(AKA 준스노우)


Q. 사운드 활용이 굉장히 다채롭습니다. 어떤 사운드를 구상하고 작업하셨는지, 그리고 어떤 연주자들과 어떻게 협업하셨는지요?


첫 녹음 때 추가 녹음을 중지하고 준스노우님의 조언으로 곡에 방향성이 잡히고 토대가 생기면서 곡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편곡 작업을 다시 했어요. 그 당시 편곡 작업을 함께한 싱어송라이터 복다진님과 제가 느낀 감정을 최대한 사운드로 담고 싶다고 했어요. 아프지만 애써 감추는 것인지 무뎌진 것인지 알 수 없었던 무덤덤한 마음과 그 속에서 일렁이고 타닥이는 미세한 감정들, 그리고 이윽고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울림들까지 모두 표현해낼 수 있을 만큼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담백한 피아노 연주와 담백한 벨 사운드를 복다진님이 연주해주셨고 일렉기타와 코러스를 준스노우님이 도와주셨어요.

Q. 컴필레이션 음반 [서울, 변두리]에 실린 본인의 다른 곡들도 소개해주세요.


[서울, 변두리]는 7월 3일 발매될 예정인데요. 이번 앨범에 실린 제 곡, 2곡을 더 소개해드리자면, <무당벌레>는 끝에 다다른 무당벌레가 날개를 펴고 높은 곳으로 날아가는 것처럼 끝이라고 생각하는 이곳에서 나에게 감춰져 있는 가능성을 믿고 더 높이 성장하기를 바라는 기도문 같은 노래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물어보지 못한다면 묻어둬야 할지도 몰라요.


또 다른 곡, <청소>는 가까이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돌보지 못한 마음을 돌아보고 덜컥 내려앉은 심정과 어지럽고 복잡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에요.


Q. 향후 어떤 음악 활동을 계획 중이신지도 궁금합니다.


현재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위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녹음과 편곡 작업을 하고 있어요. 빠른 시일 내에 들려드리고 싶은 곡들이 많이 있어요. [서울, 변두리]를 기점으로 한 층 더 다양해지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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