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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IE가 만든 세계. 데뷔 싱글 [Instant karma]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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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JOONIE

JOONIE는 대한민국의 아티스트로, 2017년 오존(O3ohn)의 싱글 'Kalt (Feat. JOONIE)'에 피처링으로 처음 등장하여, 이후 오존의 라이브공연 신디사이저/키보드 세션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전 공개한 커버곡에서의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보컬로 주목을 받았으며, 직접 작곡, 작사, 프로듀싱한 첫 앨범 [Instant karma]로 아티스트로서의 본격적인 걸음을 시작한다.

DEBUT SINGLEInstant k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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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ITLE Instant karma JOONIE
| Instant k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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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chine JOONIE
| Instant ka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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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할 수 없이 존재하는 우리의 깊은 불안과 허무를 다룬 데뷔 앨범 [Instant karma]는 자유롭지만 결코 무질서하지 않은 사운드로 본인의 철학을 새롭게 표현하는 JOONIE의 음악적 매력을 경험하게 해준다.


또한, 곡 전체의 분위기를 판타지로 이끄는 독보적인 보컬과 흥미로운 음악적 구성이 마치 눈앞에 보이지 않는 장면이나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는데, 이는 아티스트 JOONIE가 앞으로 대중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한층 명확히 드러낸다.

깊숙이 가지고 있는 불안과 허무에 대하여.


우리는 매 순간에 찰나의 선택을 하고 그 결과가 모여 '어떤 사람'이 된다.


행과 불행의 연속. 과연 이 순간이 내 업일까?
내 선택으로 이루어진 삶이 정말 나의 것인가, 다른 누군가의 것인가.

TRACK by TRACKInstant karma / Machine

01. Instant karma


가사에서도 볼 수 있듯, 화자의 시점은 계속해서 ‘나’와 ‘타자’ 사이를 오간다.


‘넌 내게서 모든 걸 빼앗아 가겠지. 그게 내 잘못은 아니야. 그리고는 절대 돌려주지 않겠지. 그것도 내 잘못은 아냐.’ / ‘난 너의 낙하산이 될 수도 있고, 더 큰 총성이 될 수도 있어.’


누군가는 ‘신’이라고도 하는, 내가 말하는 미지의 존재는 한없이 떨어지고 있는 나를 구해주기도, 언제 그랬냐는 듯 모든 걸 앗아가기도 한다.


‘karma’라는 단어에 붙이기엔 너무나 가벼워 보이는 ‘instant’. 내가 느끼는 이러한 초현실적 아이러니와 같다.


02. Machine


종잡을 수 없는 혼란들이 당연한 듯 혼재하는 꿈.

그 꿈의 설계자가 있다면? 무의식 속에서의 조종. 그 안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담았다.


앨범명이기도 한 ‘Instant karma'라는 단어는 글자 그대로 찰나의 업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은어로는 환각제를 뜻하기도 한다. 꿈은 결국 무의식의 환영, 환각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꿀 때엔 마치 현실처럼 계속 이어질 듯하지만,


‘눈 깜빡할 사이에 이 모든 게 끝나버렸어’


깨어나면 사라져버린다. 내 기억에서도.

▲ 사운드클라우드 시절부터 JOONIE의 커버 아트를 책임지고 있는 작가 Heeen의 작업물


이번 싱글 앨범의 두 트랙은 전체적인 무드와 사운드까지 굉장히 다르게 들리기도 하지만, 하나의 큰 가지로 관통된다. 너무 철학적으로 접근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게 현재 나의 가장 큰 가치관이자, 인생을 대하는 태도다.
어떻게 보면 허무주의일 수 있겠지.


대단히 무겁게 무언가를 전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 사실은 모두가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크기로든 행복을 느낄 때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
당장 언제 깨져버릴까 안절부절못하지. 그리고 늘 생각한다. ‘내가 뭘 잘못해서 나한테 이래’.
불행마저 나의 몫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너무 싫었다.

SPECIAL[Instant karma] 콘셉트 포토 촬영기

[Instant karma] 콘셉트 포토 촬영기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항상 ‘언니 그 옷 어디 거예요?’ ‘언니 그거 어디서 샀어요?’ 하게 만드는 사람이자,

사진도 좀 찍는 언니와 함께했다.


첫 미팅 때부터 각자 레퍼런스를 가져오고, 의도를 설명하고, 필요한 것을 추리고,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편했다.

서로의 취향을 믿고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모든 스타일링, 오브제들은 모두 우리가 직접 고르고 또 만들거나, 산 것들이다.
눈 위아래로 찍힌 컬러 도트 같은 경우엔, 원래 네일이나 메이크업에 도트를 이용하는 것을 좋아해서 한번 콕 찍어봤는데,

저 두 컬러와 위치에서 오는 느낌이 좋았다.

색색의 원형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컷.
컬러 아크릴을 사서 직접 원을 그리고 잘라 만들었다.
미리 다 자른 아크릴들을 촬영장에 들고 가서 미술 숙제하는 초등학생들 마냥 세 명이나 붙어서는 낚싯줄에 매달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웃기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메인 컷으로 셀렉되지 못한 컷.
이 컷에는 사실 특별한 의도가 없었다.
‘뭔가 실험실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이 있으면 귀엽겠다.’ 정도?


그래서 버튼식 빈티지 조명을 들고 그냥 선도 다 보이는 채로 찍었다.

졸지에 프로필 사진이 되어버린 컷의 비하인드.
스트로보를 챙겨온 것을 잊고 사용하지 못했다.
그걸 촬영 마무리쯤에 깨닫고 한번 찍어나 보자 싶어서 그냥 우두커니 서서 딱 3장 찍었는데
‘아니 이건 왜 잘 나왔지?’ 싶을 만큼 잘 나와서 셀렉하게 됐다.

촬영장 비하인드 스냅. 어릴 때 많이 가지고 놀았던 컬러 벌룬.


일본에 여행 갔을 때 편의점에서 발견하고 반가움에 사뒀던 것이 갑자기 생각나서 촬영장에 챙겨갔었다.
이것도 그냥 가지고 놀다 보니까 우연히 어울리는 장면들이 많이 담긴 것 같다.
바로 이 컷에서 티저로 쓰인 영상, 손에 벌룬을 들고 있는 메인 컷이 만들어졌다.


사실 손에 벌룬을 들고 있는 컷은 가지고 놀다가 벌룬이 손에 붙어버렸는데 떼어내려고 하니까 손에 칠한 물감이 벗겨지는 바람에 그냥 붙이고 있던 순간에,

카메라가 다가오길래 그냥 손을 들어버렸다.
뭐든지 결과물은 시간과 정성에 비례하진 않는다더니. 의도하지 않았을 때가 가장 맘에 들더라.

FROM.JOONIE

안녕하세요, JOONIE입니다. 3년 전 사운드클라우드에 좋아하는 곡을 커버해서 올리고, 2년 전 피처링 작업, 그리고 1년 전 공연 세션을 시작하게 되면서 주변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자극, 그리고 저 자신의 작은 욕심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1월 처음으로 제 손으로 쓴 곡을 완성했습니다.


천성이 딱히 계획성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올해는 한번 계획이란 걸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대충 여름, 가을쯤에 재밌는 프로젝트 하나, 겨울쯤에 싱글 하나 내야지 싶은데, 워낙 게으른 편이라 약속은 못 하겠네요. (웃음) 하지만, 이제는 정말 시작해버렸으니 노력할 것입니다. 저의 최대치로, 조금 늦더라도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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